AI · 2026년 10월 14일

엔비디아, 리플렉션 AI 인수 또는 추가 투자 협상 중

A yellow robotic arm with black joints and a mechanical hand
Enchanted Tools / Unsplash

엔비디아가 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리플렉션 AI와 잠재적 인수 또는 추가 투자에 관한 예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는 이미 리플렉션 AI에 8억 달러를 투자한 최대 주주 중 하나이다.

양측은 수주 내 합의를 도출할 수 있으나, 최종 거래 형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협상 대상에는 전체 인수, 추가 지분 투자, 칩 및 컴퓨팅 자원 지원, 그리고 핵심 인력 채용과 기술 라이선스 취득을 결합한 방식이 포함된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다각적 접근을 통해 규제 리스크를 관리하고 기술 확보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

인력 중심의 인수 방식은 최근 대형 기술 기업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방식은 핵심 인력과 기술을 확보하면서도, 전통적인 기업 인수가 초래할 수 있는 긴장된 독점 규제 심사 절차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2월 칩 설계 기업 그록과 200억 달러 규모의 유사한 거래를 체결한 바 있으며, 해당 거래는 최근 일부 직원들의 소송으로 이어졌다.

리플렉션 AI는 2024년 설립된 기업으로, 구글 제미나이 모델 개발에 참여했던 두 인사가 창업했다. 이 회사는 오픈 웨이트 인공지능 모델과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3월 자금 조달 당시 리플렉션 AI의 기업 가치는 25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리플렉션 AI는 이번 주에 첫 번째 대중 맞춤형 인공지능 모델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엔비디아 칩 위에서 구동되며, 프로그래밍 및 인공지능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회사는 이 모델의 성능이 지푸 GLM-5.2와 동등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사용자가 자체 하드웨어에서 모델을 커스터마이징하고 실행할 수 있어, 클라우드 기반 상용 API에 비해 배포 비용과 데이터 제어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현재 네모트론이라는 오픈 웨이트 모델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지만, 업계 최첨단 경쟁력을 갖춘 자체 개발 기반 모델은 아직 없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올해 7월 미국 내 오픈 웨이트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9월에는 130억 달러에 휴깅 페이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엔비디아는 오픈 AI와 네비우스 등에도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며 인공지능 산업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리플렉션 AI는 미국 국방부와 에너지부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들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 기업을 해외 저비용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자산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상을 통해 모델 개발 역량과 정부 협력 네트워크를 확보하여, 칩 인프라를 넘어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