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 2026년 10월 22일

구글 딥마인드, 제미니 4 아곤 기반 에이전트들이 마인크래프트에서 완전 자율로 엔더 드래곤 처치 성공

a group of cubes that are on a black surface
Shubham Dhage / Unsplash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네 개의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인간 개입 없이 마인크래프트 게임에서 시작부터 엔더 드래곤 처치까지 완전히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실험은 제미니 4 아곤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에이전트들은 총 27 시간 14 분 동안 605 번 사망하면서도 임무를 완수했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를 사전에 알려진 지도나 인간이 작성한 게임 도구 없이 이루어진 최초의 완전 자율 플레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실험에서 에이전트들은 화면을 보거나 키보드를 누르지 않았다. 대신 각 에이전트는 자바스크립트로 짧은 프로그램을 작성해 실행하고, 그 결과로 캐릭터 위치, 체력, 인벤토리 상태, 오류 메시지 등 텍스트 기반 피드백을 받아 다음 행동을 결정했다. 이 방식은 실시간 게임 환경에서 추론 모델이 응답을 생성하는 데 수십 초가 소요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프로그램 한 건의 중앙값 실행 시간은 33.5 초였으며, 에이전트는 이후 결과를 분석해 다음 코드를 작성했다.

에이전트들은 제인식, 오라티안, 길데니아, 불리카메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시작 10 분 만에 역할 분담을 자체적으로 조정했다. 길데니아는 식량과 침대, 부싯돌을 담당했고, 불리카메라는 다이아몬드 채굴에, 제인식은 제련과 도구 제작에, 오라티안은 네더 포탈 건설에 집중했다. 시작 1 시간 42 분 만에 네더 포탈이 완성되었으며, 이는 인간 플레이어보다 빠른 협력 체계였다.

에이전트들은 게임 규칙을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창의적인 우회 전략을 구사했다. 예를 들어 엔더맨으로부터 엔더 진주를 얻기 위해 천장 높이를 두 블록으로 제한한 대피소를 건설해 엔더맨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 뒤 안전하게 공격했다. 또한 엔더 아이를 던져 강렬의 좌표를 삼각측량으로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작성해 1.3 킬로미터 떨어진 강렬을 43 미터 오차 범위 내에서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오라티안이 모든 엔더 아이를 가지고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동료 에이전트들이 즉시 구조 작업을 펼쳐 아이템 소실 직전에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팀은 공유 메모리를 위키처럼 활용해 상자 좌표, 포탈 위치, 위험 요소, 도구 사용법 등을 기록하고 공유했다. 길데니아가 초기에 발견한 크래프트 함수의 결함은 이후 655 개의 프로그램에서 수정된 형태로 재사용되었다. 전체적으로 에이전트들은 42 개의 자체 작성 함수를 유지했으며, 그중 정지된 프로그램을 감시하는 카운터 함수는 1519 번 사용되었다. 또한 상호 검증 시스템도 작동해 제인식이 용암에 타 죽었다고 보고한 직후 12 개의 화약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주장하자 길데니아가 모순을 지적했고, 오라티안도 자신의 오류 보고를 스스로 취소했다.

이번 실험에는 약 520 달러의 API 비용이 소요되었으며, 연구진은 대시보드를 통해 실험을 중단할 수 있었으나 개입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섯 번째 에이전트인 관찰자는 실제 게임에는 참여하지 않고 서버 로그와 플레이어 보고서를 비교해 부정 행위를 감시하는 역할만 수행했다.